수요일, 5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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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전 회장 “비트코인, 해외 송금 번거로움 해결”


메타(구 페이스북)의 가상자산 사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팔 전(前) 회장이 비트코인이 해외 송금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커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쉽게 전송되지만, 국경을 넘나드는 결제 시스템은 여전히 ‘팩스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실리는 오프체인 거래를 허용한다”면서 “이는 비트코인 거래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쓰이진 않고 있지만, 그 대신 달러로 돈을 송금하면 지구 반대편에서 엔화나 유로로 돈을 받는 데에는 비트코인이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순 결제 레이어’로 볼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을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커스는 2014년 메타에 입사해 2021년까지 블록체인 ‘디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 인물이다. 그는 페이팔, 코인베이스 등의 임원직을 역임한 핀테크·블록체인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현재 마커스는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결제 플랫폼 ‘라이트스파크(Lightspark)’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라이트스파크는 지난 4월 플랫폼을 출시했다.

라이트스파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더 쉽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다른 블록체인들을 활용하는 것보다 나은 접근으로 보고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비트코인 생태계가 갖는 규모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측면을 고려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프로세스를 개편해 사용자들이 오프체인에서 P2P 결제 채널을 구축해야 하는 과정을 개선한 것이다.

이에 라이트스파크를 통해 사용자는 플랫폼을 통합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서 실시간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

또 라이트닝 노드 운영자들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트랜잭션 간 균형을 수동으로 찾을 필요가 없고, AI를 활용해 유동성이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집중되는 위치를 예측해 채널 밸런싱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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