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 비트코인 강세론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15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톰 리는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수요가 개선되고 반감기로 공급이 줄고 우리가 예상하는 통화정책 완화가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대로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부터 횡보하고 있지만 잘 버텨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잘 버티고 있고, 곧 하락이 시작될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현물 ETF, 금리인하, 반감기라는 세 가지 호재에 힘입어 올해 최대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약 5년 후에 비트코인은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톰 리는 “비트코인은 건전한 화폐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 우수한 위험 자산일 뿐 아니라 상당한 안정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톰 리의 전망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열기가 식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MAX 그룹의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중앙은행 정책 변화와 글로벌 매크로 약세로 인한 여파로 인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큰 맥락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상승 추세를 재개하기 앞서 가격 하락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정서가 지배적이지만 현재 시나리오에서는 지지선인 4750달러까지 되돌아가는 기간이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조정이 잠재적인 추가 상승 움직임에 앞서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