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암호화폐(가상화폐)인 톤 코인이 가상화폐 랠리를 타고 급등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톤 코인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개 가격이 2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현재 톤 코인의 개당 가격은 5.37달러까지 오른 상태이다.
톤 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40%가량 상승했다. 전날 거래일에도 하루에만 6.8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톤 코인의 상승세는 텔레그램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텔레그램은 텔레그램 메신저 LLP사가 2013년 8월 14일 출시한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다.
텔레그램 고유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개발된 톤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 및 분산 애플리케이션과 상호 작용을 돕는다. 즉, 텔레그램 코인 테마 가상화폐인 셈이다.
실제로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최근 “텔레그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자 톤 코인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낙관적이라면 알트코인의 마지막 부분도 동행할 것이라는 데 베팅할 수 있다”며 “톤코인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일부 유출되면서 불안정한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7만 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고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진단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현상은 알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톤 코인은 최근 전 세계 8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인 텔레그램에 가상화폐 지갑 톤스페이스 서비스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톤 코인은 기본적으로 소셜파이(SocialFi)에 속한다. 소셜파이는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가상화폐 이지만, 중앙에서 벗어난 거래 환경을 가진 곳이 많아 사용자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돼왔다.
향후 톤 코인은 텔레그램의 보안성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그 가치를 높이려 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