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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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NH농협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6개월 연장


NH농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금융권,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빗썸은 지난 22일 기존 실명계좌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연장기간은 6개월이다. 이에 따라 빗썸 이용자는 기존 계좌를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빗썸은 물밑에서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과 새로운 실명계좌 계약을 추진해 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빗썸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꾸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국민은행이 빗썸에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통보하며 제휴 은행 전환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빗썸은 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통상 실명계좌 연장 기한은 1년이지만, 농협은행은 빗썸과의 계약을 6개월로 단축했다. 이는 오는 7월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대한 규제가 마련되는 상황에서 빗썸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인적 분할 계획까지 발표하자 단기 계약으로 조심스레 접근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빗썸 입장에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전으로 다른 은행과 실명계좌를 틀 경우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농협은행과의 제휴를 연장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빗썸이 오는 10월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재신고 갱신 기간 전까지만 농협은행과 계약을 연장하고, 갱신 이후부터는 새로운 은행과의 계약을 시작할 수 있게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예상도 있다.

한편, 빗썸은 지난 22일 기업공개(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단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는 빗썸코리아의 지주 사업, 투자 사업, 부동산 임대업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을 포함한 신설법인 사업 이외의 부문을 영위할 계획이다.

빗썸은 “신설법인의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며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등 기타 기존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더욱 투명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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