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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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작년 4분기 비트코인 안 팔았다…2분기 연속 보유량 ‘동결’


미국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Tesla)가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동결했다.

마켓워치,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거나 매각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으로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동결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말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3분기 대비 3400만 달러 감소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의 여파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3분기 가격이 2만 달러에 근접했었으나, 4분기 말에는 1만6500달러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은 2022년 9월 30일에는 1만9500달러였고, 12월 31일 기준 그보다 약 15% 하락한 1만660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75%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장부에 9억3600만 달러의 현금이 추가됐고 회사는 64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매각은 중국의 봉쇄령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시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차 대조표에 현금을 보유하는 대신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향후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늘릴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에 변화가 없던 지난해 3분기에도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 노출을 늘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 테슬라는 3분기 보고서에서도 “암호화폐는 다양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연관돼 있는 만큼 항상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투자자, 소비자, 기업의 향후 채택 여부는 예측 불가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테슬라는 약 9720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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