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 카카오 산하의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클레이튼’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클레이튼’은 퍼미션리스 블록체인으로 운영 방식을 바꾼 후, 기존 운영 협력체였던 거버넌스 카운슬(GC) 구성원들의 합의 체제는 유지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생태계 내 블록 검증 활동과 노드 권한을 이용한 독립 비즈니스 창출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기존에 고수해왔던 GC 중심의 생태계 운영 방식을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누구든 자유롭게 블록 검증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는 일반인들의 블록 검증 참여도를 높여 클레이튼 생태계의 탈중앙화를 실현하겠다는 사측의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클레이튼의 성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가능한 한 많은 검증자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퍼미션리스화’를 통해 클레이튼 예치 자산 가치의 규모를 증대하고, 예치자 네트워크의 다변화로 플랫폼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해킹 문제 등 악의적 공격을 어렵게 해 보안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회사를 또한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검열 저항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클레이튼’은 이와 관련해 GC 구성원 투표를 거쳐 퍼미션리스 전환 문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를 비롯해 넷마블, 그라운드엑스, 크래커랩 등 찬성 의사를 나타낸 9개 멤버와 반대 3표, 기권 6표로, 퍼미션리스 블록체인 전환이 최종 결정됐다.
클레이튼 재단의 서상민 이사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이는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 처럼 글로벌 블록체인 선구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운영 방식으로, 탈중앙화, 투명성, 개방성 등을 추구하는 클레이튼으로서는 꼭 이뤄야하는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환 프로젝트 및 다양한 전략적 사업 활동을 통해 클레이튼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