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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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바이낸스 집행 조치, 역사의 한장 넘어갔다”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가 최근 있었던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 간의 합의가 가상자산 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암스트롱 CEO는 28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CNBC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업계에는 분명 나쁜 행위자가 몇 명 있었다”며 “최근 바이낸스에 대한 집행 조치로 우리는 그 페이지를 넘기고 암호화폐 역사의 한 장을 마감할 수 있는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낸스와 FTX에 대한 형사 집행 조치는 해외로 사업을 이전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바이낸스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고, FTX는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는 “규칙을 피하게 되면 빠르게 성장하기 쉽지만 항상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며 “처음부터 규제를 준수한 미국 기반 기업이 성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영국을 포함한 다른 관할권에서 성장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업에 대한 헌신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바이낸스 사태의 결과는 기분이 좋다. 미국 규제 명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회사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미국에 머물 것이며, 미국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성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암스트롱 CEO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업계에 기념비적이다”라면서 “현물 ETF로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새로운 자본이 암호화폐에 유입될 것이며, 이는 업계에 합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북한 등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과 거래를 중개하고 자금세탁 방지 제도를 마련하지 않은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아울러 바이낸스를 창업한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 은행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CEO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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