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가상화폐 산업 규제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암스트롱 CEO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에서 “내년 현지 대통령 선거가 가상화폐 산업 규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상화폐 산업을 반대하는 것은 추세적으로 인기가 없는 행보”라면서 “결과적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가상화폐 산업을 보는 미국 행정부, 정당, 정부 기관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암스트롱 CEO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의 가상화폐 산업 옹호 발언을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민주당에서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를 공식적으로 지지해 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기반한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기반한 슈퍼앱이 되기를 지향한다”며 “돈이나 자산의 교환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앱과 달리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 티켓 예매, 온라인 쇼핑, 게임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 내 통합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앱이다.
또 암스트롱 CEO는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슈퍼앱이 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EC는 지난 6일 오전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SEC는 코인베이스가 최소 2019년부터 가상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소 13개 가상자산은 연방 규제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