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지난 1년 동안 법 집행 기관의 정보 요청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지난 1년 간 법 집행 기관의 정보 요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요청은 거의 미국에서 이루어졌고, 내용은 범죄 수사와 관련성이 높았다.
코인베이스가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투명성 보고서는 지난 9월로 마무리된 올해 4분기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코인베이스는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총 12,320건의 정보 요청 접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거의 66% 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미국이 약 43%(약 5천 건 이상)를 차지했고 영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의 요청은 각각 1,000건, 2,000건에 달했다. 스페인의 요청건은 작년에 비해 9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최고 법률 책임자인 ‘폴 그레왈(Paul Grewal)’에 의하면 ‘코인베이스’는 변호사 팀의 결정을 바탕으로 기관에 요청 범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이의 제기 또는 요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 측은 법 집행 기관에 정보와 관련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진 않지만 성명, 로그인/로그아웃 IP 주소 기록, 결제 정보 등과 같은 개인 고객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정보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의거해 당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 중 하나를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해 정부 및 법 집행 기관의 요청에 준하여 제공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익명화되거나 집계된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법 집행 기관 및 정부 기관의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보고서에 명시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바에 의하면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지난 12월 초 인터뷰를 통해 거래소가 낸 수익 총액이 지난 1년 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