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캐나다의 금융 거래 및 보고서 분석 센터(FINTRAC)가 자금세탁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세계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 대해 규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제 당국은 FINTRAC에 외화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것과 단일 거래에서 10,000달러를 초과하는 가상화폐 거래를 보고하지 않은 두 가지 위반 사항을 언급했다.
9일 발표에서 FINTRAC은 “바이낸스닷컴, 바이낸스글로벌 및 바이낸스로도 운영되고 있는 바이낸스 홀딩스 리미티드(BHL)는 외화 서비스 사업으로 결정이 됐다. 바이낸스 홀딩스 리미티드의 경우 5월 7일에 CAD$6,002,000의 행정 벌금을 부과 받았는데, 2024년 2건의 위반을 저질렀다. 위반 사항은 2023년 규정 준수 활동 과정에서 발견이 됐다”고 밝혔다.
부과된 캐나다 달러 벌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미화로 약 440만 달러(=60억 1,832만 원) 수준이다.
FINTRAC는 캐나다 금융 정보 부서 소속으로, 규제 기관의 목표는 캐나다 금융 생태계에서 자금 세탁, 테러 자금 조달 및 기타 불법 행위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데 있다.
“FINTRAC는 블록체인 분석을 사용하여 BHL가 단일 거래 과정에서 10,000달러 이상의 가상화폐 금액을 클라이언트로 부터 수령한 사실과, 2021년 6월 1일부터 2023년 7월 19일까지 거래기간 동안 5,902건의 개별 사례에서 발생한 의무 정보를 보고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1월 미국 법무부는 자금 세탁, 사기, 제재 위반 혐의와 관련된 혐의에 대한 합의 마무리를 위해 바이낸스로부터 40억 달러의 사상최대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여기에는 당시 CEO였던 창펑자오(CZ) 사임 및 5천만 달러의 벌금 지불 명령도 포함이 됐다. 현재 CZ는 자금세탁방지 제재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2024년 4월에 징역 4개월을 선고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