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카카오 로그인을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서비스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대부분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사이트 접속 인증 수단으로 카카오톡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15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현재 서비스 장애 영역은 △로그인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다.
업비트 이용자 대부분은 카카오톡을 통해 로그인을 하고, 현금 입출금 및 거래에 카카오페이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업비트는 “문제 해결이 진행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유선 상담을 재개하오니 긴급한 문의는 고객센터로 문의 부탁한다”고 알렸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 로그인은 카카오톡과 애플ID를 통해 가능하다. 현재 애플 ID는 가능하다”며 “카카오톡이 재개될 때까지 (카카오톡 로그인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빗썸도 카카오 인증 알림톡 수신이 지연되고 있어서 SMS를 통해 인증번호를 전송 중이라고 알리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업체를 통해 조치 중에 있으며 정상화 시 별도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코인원도 카카오톡 알림톡 및 주소 확인 불가로 인한 계좌 인증 등 서비스들의 장애 상황을 공지하고, 장애가 해소될 경우 재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코빗도 현재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을 시도할 경우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고팍스도 “카카오 인증 서버 장애에 따른 알림톡 및 챗봇 서비스 이용이 불가해 로그인, 입출금, 출금지갑 등록 등 알림 서비스는 SMS로 발송된다”며 “정상 이용 가능 시점에 다시 한번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이날 장애는 카카오 계열사들이 임대 사용 중인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층 화재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3시 30분 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면서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