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설립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자신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가 미국 규제 당국에 첫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제출했던 날짜로 부터 1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의 승인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온 것은 전적으로 “미국 투자자들에게 완전한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카메론에 따르면, SEC의 거부 조치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적좋은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이 차단됐을 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프리미엄 및 엄청난 수수료로 악명 높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과 같은 위험한 대안으로 투자자들을 밀어넣었다.
또한 SEC의 조치로 인해 의도치 않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를 위해서 규제되지 않은 FTX와 같은 해외 플랫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도록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위원회가 스스로 실적을 재평가하고, 투자자 보호와 공정 시장 육성 및 자본 형성 촉진이라는 핵심 임무에 보다 집중할 것을 촉구하면서 “다른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더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랙록 및 피델리티의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서 제출을 두고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 현장에 그러한 헤비급 전통 금융기관의 등장은 매우 유망한 것이며, 잠재적으로 ETF 주변의 역학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한다.
한편, 해당 트윗에 Dexani.io의 아론 캐롤 CEO는 ‘법률은 명확하다’고 주장하는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조롱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