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토요일의 패닉 매도세로 인한 반등을 모두 되돌리고 수요일 미국 거래 시간대에 2%넘게 하락하며, 6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또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2.5% 하락하며 3,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러한 약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에 반영되어 전체 코인데스크 시장 지수(CMI) 섹터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1.8%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지난달 정점을 찍었던 수 개월 간의 랠리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냉각기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 시켜주게 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치에서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40~50% 하락했는데, 이는 이전의 암호화폐 강세장 하락과 다르지 않다는 게 글래스노드의 진단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수요일 시장 업데이트에서 비트코인 투자자의 행동과 관련해, 대형 투자자들이 아직 현재 가격에서 딥 매수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크루거는 “최신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현재 하락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을 미루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할 준비가 되기 전에 여전히 약세 또는 조정을 더 거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트코인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기술적 수준은 5만9,000달러이며, 이는 3월까지 가격이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루거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이 수준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100,000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반면 더 많은 하방 압력이 발생하여 59,000 달러 이하로 하락한다면 단기 강세 전망이 지연되고 45,0000 ~ 50,000 달러 영역으로 더 의미있는 조정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