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비콘체인 입금 컨트랙트에 스테이킹된 ETH 물량이 1,600만 ETH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23.8억 달러 규모이며, ETH 유통량의 13.28% 상당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기여하는 검증자들은 블록체인에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검증할 기회를 얻기 위해 최소 32 ETH를 스테이킹한다. 다만, 비콘체인에 예치된 ETH는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 활성화 전까지 인출이 불가능하다.
난센에 따르면, 이더리움 지분증명 네트워크의 예금자 수는 약 9만2,500 명으로 집계됐는데 활성 검증자 수는 약 49.8만 명을 기록했고, 비콘체인에 예치된 1,600만 ETH 중 리도를 통해 스테이킹된 물량이 약 465만 ETH를 나타내며 가장 많았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을 지원하는 4대 플랫폼인 리도,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를 통해 스테이킹된 ETH는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55.8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서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Blofin)을 인용해 “현재 이더리움(ETH) 가격은 1,400 달러 근처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CPI 수치가 지속적으로 완화 움직임을 보일 경우 최대 1,600 달러 가격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서비스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틸렌 리서치 및 전략책임자는 “다른 레이어1 프로토콜의 스테이킹 비율이 58%인데 비해 ETH은 14%만 스테이킹 돼 있다”며, “이는 스테이킹 된 ETH의 출금을 지원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스테이킹 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가격 전망에 긍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일 이더리움(ETH) 비콘체인 익스플로러 비콘스캔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 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검증자 수가 5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밸리데이터(검증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완결성(finality)’ 및 보안을 책임지는 중요한 구성 요소로, 그들은 트랜잭션이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가 지정한 조건에 맞게 수행 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블록체인 상의 트랜잭션 유효성을 가려내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