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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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로 지원금


유엔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로 지원금을 보낼 예정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유엔은 러시아 침공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가상화폐로 원조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유엔난민기구(UNHCR)는 스텔라(Stellar) 블록체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디지털결제 시스템을 출시했다.

유엔난민기구의 블록체인 디지털결제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유에스디코인(USDC)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USDC는 코인 가치를 달러에 고정(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안정적인) 코인’으로 분류된다.

해당 사업은 우크라이나의 세 도시 키이우(Kyiv)와 리비우(Lviv), 빈치아(Vinnytsia)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전쟁 영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된다.

사용자는 스텔라 블록체인 기반의 바이브런트(Vibrant) 암호화폐 지갑에서 USDC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지급받은 USDC를 미국 달러와 유로, 현지 통화로 전환해 전 세계 머니그램(MoneyGram) 지점에서 자금을 인출해 사용하면 된다.

즉, 스마트폰에 코인지갑 앱 바이브런트를 내려받은 뒤 USDC가 자신의 계정에 입금되면 이를 송금서비스업체 머니그램 제휴처에서 유로나 달러, 다른 지역 통화로 환전하는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에 머니그램 제휴처는 약 4500개다.

유엔난민기구는 기술 제공업체 유엔국제컴퓨팅센터(UNICC)와 함께 스텔라 기반의 스텔라 에이드 어시스트(Stellar Aid Assist)를 활용해 사용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알렉산드르 보르냐코프(Oleksandr Bornyakov) 우크라이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차관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하거나 은행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암호화폐 지갑을 활용해 도움을 준다”며 “이번 사업은 생존을 위한 생명선”이라고 전했다.

캐롤리나 린홀름 빌링 UNHCR 우크라이나 대표도 “인도적인 지원에서 속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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