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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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모두 상폐되나…바이낸스, EBA와 논의


내년 6월 미카법(MiCA, 유럽연합 가상자산 규제법) 발효를 앞두고 유럽 내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럽은행감독청(EBA)과 미카법안 내에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규제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EU에서 전자화폐기관(EMI) 라이선스를 발급 받을 때 유예 기간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MI 라이선스는 유럽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격으로, 이를 획득하지 못한 스테이블코인은 유럽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없다.

현재 유럽연합(EU) 소재의 어떠한 거래소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미카가 시행되면 모두 퇴출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바이낸스는 미카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스테이블코인 상폐를 막는 데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2024년 중반 이전에 건설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럽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쟁력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규제 당국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규제의 가치와 미카의 이점을 믿고 있다”면서 “미카의 규제를 따르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도 MiCA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EMI 라이선스는 가상자산 기업이 신청해야 할 라이선스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는 단순 EU를 넘어 글로벌 규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증권 규제 당국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7월부터 미카에 대한 세부사항을 조정하고 있다.

협의 내용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과 기존 펀드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따라야하는 양식, EU의 미카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이다.

ESMA은 오는 10월에 투명성과 거버넌스 요건을 조정하고, 내년 초에는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세부사항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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