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더블록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국내 미승인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현지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 현지 투자자들에게 해당 플랫폼에서 자금을 인출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19일 기술(테크놀로지) 관련 범죄 예방에 관한 정부 위원회와의 회의 후, 태국 SEC는 현지에서 승인되지 않은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경제사회부에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디지털경제사회부에 따르면,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해당 플랫폼들에 대한 접근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SEC는 플랫폼의 합법성 결격 사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투자자가 사업자를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제공했다.
또한 SEC는 액세스를 차단하면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과 같은 불법 행위에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여 법 집행 기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조치는 인도와 필리핀 당국이 취한 조치와 유사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SEC는 과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 대해서도 태국 내 무허가 영업운영 혐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SEC는 “허가받지 않은 디지털 자산 운영자는 법적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고, 사기 및 자금 세탁의 위험도 있으므로 국민과 투자자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치는 올해 태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 수익에 대한 7% 부가가치세 면제 기간을 연장하고 현지 기관이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일련의 암호화폐에 긍정적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전해진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