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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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메다, 제네시스 투자금 역대급↑ & FTX지분 보유자에 알리바바 블루풀 포함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챕터11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이날 미국 파산법원에 자회사 매각을 위한 경매 진행 및 최소 6개월간 고객 개인정보 비공개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FTX는 고객들에게 입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메울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렛저엑스, 임베디드, FTX재팬, FTX유럽 등 자회사 매각의 승인을 파산법원 존 도시 판사에게 요청할 계획”이라며, “FTX가 매각을 고려하는 4개 자회사는 FTX그룹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적이며, 각각 분리된 고객 계정과 별도의 팀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FTX는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 오는 2월과 3월 경매 일정을 잡아 추가 입찰을 접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 산하 암호화폐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는 지난해 약 11.5억 달러를 키프로스(사이프러스) 소재 비트코인 채굴업체 제네시스 디지털 에셋에 투자했다”며, “이는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FTX-알라메다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는 보도를 내놨다. 

WSJ에 따르면,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CEO는 2021년 10월 제네시스 디지털의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22년 초 알라메다는 제네시스 디지털에 약 5.5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당시 알라메다의 초기 투자는 제네시스 디지털 두 명의 공동 창업자가 보유한 주식을 매수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첫 투자 이후 알라메다는 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신규 발행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또 알라메다는 갤럭시 디지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상태이며, SBF는 지난해 11월 10일 제네시스 디지털의 이사회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CNBC는 최근 챕터 11파산 절차 일환으로 법원에 제출된 FTX 지분 보유자 명단에 중국 알라바바 공동 창업자인 차이충신의 패밀리 오피스 블루풀(Blue Pool)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블루풀은 지난 2021년 10월 FTX의 B-1 펀드 라운드에 참여했는데, 앞서 FTX의 지분 보유자 중에는 억만장자 피터 틸, NFL 쿼터백 톰 브래디, 슈퍼모델 지젤 번천, 유명 사업가 케빈 오리어리 등이 포함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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