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의 뒤를 잇는 밈 코인(인터넷에서 유행되는 밈을 활용해 만든 가상자산) 프로젝트 시바이누가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을 정식 출시했다.
코인데스크US는 16일(현지시각)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어2 블록체인은 레이어1 위에 구축된 네트워크로, 사용자에게 더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제공한다.
시바리움은 2100만개 월렛 생성 등 성공적인 테스트넷 단계를 거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시바리움에서는 시바이누의 생태계 토큰인 시바이누(SHIB), 리시(LEASH)를 포함한 기존 생태계 토큰을 지원할 방침이다. 검증가에게는 거버넌스 토큰 본(BONE)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시바리움은 저렴한 수수료를 장점으로 금융 서비스와 게임에 초점을 맞춘 생태계다. 시바리움 블록체인은 시바이누 토큰을 수수료로 활용한다.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빠른 트랜잭션 처리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며, 자기주권신원(SSI)을 통해 높은 보안 수준까지 갖췄다.
시바리움의 개발팀은 시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발팀은 성명을 통해 “시바리움 메인넷은 탈중앙화 미래에 관심을 가진 수백만 사용자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시토시 쿠사마 수석 개발자는 “많은 개발자들이 약속하는 만능 앱과 완전한 사용자 상호작용은 커뮤니티와 탈중앙화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시바리움이 다른 블록체인과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와 탈중앙화를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바이누는 도지코인의 대항마로 지난 2020년 8월에 발행된 토큰이다. ‘도지코인 킬러’를 노린 밈 코인으로,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이름에 붙였다.
시바이누는 밈 코인 프로젝트로, 커뮤니티가 확장되면서 코인의 활용성이 늘어나고, 코인 가격도 오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내 기준 시바이누 코인은 17일 코인마켓캡에서 밈 코인 중 도지코인의 뒤를 이어 시총 상위 2위, 전체 암호화폐(가상자산) 중 13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