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이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에 대한 새로운 공동 지침을 발표했다.
새로운 지침에는 관할권 내에서 적절한 라이선스 없이 운영되는 VASP에 대한 처벌이 포함됐으며, CBUAE는 “유효한 라이선스 없이 UAE에서 운영되는 VASP는 관리자의 금융 제재를 포함, 민사 및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UAE가 FATF(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의 그레이 리스트에 포함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날 스위스 소재 암호화폐 은행 세바(SEBA)가 홍콩 증권 규제 당국으로부터 암호화폐 및 증권상품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30일 원칙적 승인(AIP) 이후 2달여 만에 전해진 소식으로, 이에 따라 세바는 홍콩에서 장외 파생상품 및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글로벌 투자은행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2024년 기관용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토큰 증권에 투자하는 기관이 타깃으로, HSBC는 또 리플 산하 커스터디 기업 메타코(Metaco)와 제휴해 기관 플랫폼 하모나이즈를 HSBC의 새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와 통합했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 아구스틴 카르스텐스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CBDC 컨퍼런스에서 “CBDC는 금융 시스템 혁신의 중심이며, 중앙은행보다 민간부문이 CBDC 시장 출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히 소매용 CBDC가 적절한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최근 그는 각국이 CBDC를 지원하는 법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