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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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무서운 ‘톤코인’…일주일 만에 45% 올랐다


텔레그램 코인으로 불리는 ‘톤코인(TON)’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톤코인은 최근 7일간 45%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는 가운데 홀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톤코인의 나홀로 강세는 텔레그램에 톤코인 기반 가상자산 지갑 ‘톤 스페이스(TON Space)’가 출시된 영향이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 2049’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톤 스페이스는 텔레그램의 새로운 자체 수탁 지갑(커스터디 월렛)이다.

텔레그램은 TON을 활용해 메세지 내에서 암호화폐 이체를 쉽게 하고,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톤코인의 이번 폭등은 텔레그램이 톤 스페이스를 메신저 앱에 통합한 결과”라며 “전세계 사용자가 이를 통해 톤코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상승을 부추겼다. 이는 텔레그램의 상징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톤 스페이스의 출시로 전세계 텔레그램 사용자 8억명이 톤코인을 활용해 메신저 내에서 가상자산 이체 등 지갑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텔레그램은 ‘토큰 2049’ 컨퍼런스에서 향후 성장 예측을 공개하며 “오는 3~5년 내에 활성 사용자 수가 8억명에서 15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톤 스페이스는 아직 모든 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전 세계 정식 출시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다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고됐다.

텔레그램 창립자인 파벨 두로프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텔레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올해 11월부터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모든 사용자의 설정과 첨부 메뉴에 톤 월렛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톤은 원래 텔레그램이 설계한 블록체인이다. 그러다 지난 2018년 불법 가상통화공개(ICO)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소를 당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이후 185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고 미사용 자금을 투자자에게 반환하는 것으로 SEC와 합의한 뒤 TON 재단에서 이를 인수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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