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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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밈코인’ 열풍 불었다


올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밈(meme)코인’ 열풍이 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은 ‘2023년 상반기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밈코인 부문 상장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밈코인(Meme Coin) 밈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암호화폐이다. 밈은 특별한 목적 없이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나 이미지 등을 의미한다.

통상 전세계적으로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밈 코인이 생성되는데, 유통규모가 크지 않고 기술력이 없는 특성상 가격 변동성과 위험성이 크다.

대표적인 예로는 시바견을 상징으로 하는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슬픈 개구리를 상징하는 페페코인(PEPE) 등이 있다.

상반기 밈코인 열풍은 페페코인이 주도했다. 페페코인의 가격은 첫 상장 이후 두 달만에 3700배 이상 급등했다.

이 같은 가격 폭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페페코인은 상반기 코인마켓캡 이용자들이 워치리스트에 가장 많이 추가한 가상자산 순위 5위에 올랐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의 인기도 여전했다. 두 코인 역시 이용자들이 워치리스트에 가장 많이 추가한 가상자산 순위 5위 안에 포함됐다.

코인마켓캡 커뮤니티에서 계정 좋아요과 게시물 수 등을 토대로 집계한 참여도 분석에서도 밈코인 부문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에 상반기 가장 많은 가상자산이 상장된 부문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밈코인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밈코인 투자가 반드시 현명한 선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밈코인의 붐은 가상자산 투자에 소극적인 사람들을 디파이로 유입시킬 수 있으나 몇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밈코인이 지니는 변동성과 예측불허성”이라며 “밈코인은 커뮤니티나 특정 게시물 및 유행에 따라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겪어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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