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을 강화한다.
빗썸은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거래수수료율(0.04%)에 이어 출금 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내려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도다.
조정된 가상자산별 출금 수수료는 거래소 수수료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 편의성도 강화한다. 빗썸은 원화입출금 한도상향 간편 신청, ’더 빨라진 차트’ 업데이트 등 서비스 편의성 개선을 잇따라 선보였다.
개선된 기능을 살펴보면 ‘원화입출금 한도상향’을 앱 내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3월 신규 회원 가운데 △최초 원화 입금일로부터 30일 경과 △누적 매수금액 500만원 이상 요건을 충족한 경우 한도 상향 신청을 통해 1회 1억원, 1일 5억원까지 입출금이 가능한 정상계정으로 전환이 즉시 가능하다.
‘더 빨라진 차트’ 기능을 사용하면 로딩 없이, 더 빠르고 유려한 모션의 시세 차트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웹뷰(Web View) 방식을 네이티브(Native)로 변경해 로딩 및 반응 속도를 4배 빠르게 개선한 것이다. 더 빨라진 차트는 ‘빗썸 실험실’의 기능 활성화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빗썸 측은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저 수수료, 멀티체인 지원, 입출금 UI 개편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가상자산 암흑기로 불린 지난해 ‘크립토윈터’에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빗썸코리아가 전날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2023년도 실적을 보면, 연매출은 1358억원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도 14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으로 4년째 흑자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이용 편의성 제고 및 대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했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