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이상으로 $70,700 주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인한 초기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9일에는 다시 $7만를 하회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의 데이터에 따르면, 8일 뉴욕증시 오픈 전 BTC 가격은 하락 모멘텀을 나타냈다.
비트스탬프 차트에서 이날 기록된 BTC 최저치인 69,635달러는 전날 최고치 대비 4.3%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단기 심리가 흔들린 것과 맞물려 하락세가 기승을 부렸다.
또 월요일의 뉴욕증시 거래 세션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대체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거의 기록되지 않으면서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는 또 다시 3억 달러의 유출을 기록, 이날의 순유입은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영국 투자회사 파사이드(Farside)의 데이터에 따르면, BTC 현물 ETF들의 순유출액은 총 2억 달러가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인기 애널리스트 마크 컬런은 자신의 X를 통해 “놀랍게도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ETF 자금 흐름은 상당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두 ETF인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는 유출을 피하고 지속적인 유입 유지에 성공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GBTC 주식 매도를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BTC를 매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순유입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