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인데스크의 보도에서 인용한 뱅가드의 성명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만 7조 달러가 넘는 세계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 지원을 거부한 현 CEO 팀 버클리가 올해 은퇴할 예정이며,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다른 주요 금융 기관들은 최근 미국 최초로 승인된 비트코인 ETF를 대부분 수용했지만, 뱅가드는 자사 고객들에게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키웠다.
목요일 전해진 ‘버클리 CEO의 퇴임 임박’ 발표 소식에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를 두고 비트코인 ETF 수용을 위한 입장과 관련이 있는 것인 지, 뱅가드가 새로운 리더십 하에서는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의향이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자신의 X를 통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뱅가드의 ETF 중 하나인 VOO가 올해 지금까지 157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11일 출시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 IBIT가 지금까지 유치한 금액의 두 배 수준이다.
이를 두고 X유저들은 “VOO는 뱅가드의 대표 펀드인데, 이제 막 출시된 신생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의 IBIT의 자금 유입액이 벌써 VOO의 절반에 이른다는 사실이 놀랍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뱅가드 S&P 500 ETF (VOO)는 2011년 출시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