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1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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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6000달러대 횡보…이전 반감기와는 다른 행보


반감기를 거친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6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네 번째 반감기가 종료되면서 이후에 공급량이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었지만 큰 가격 변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직전 반감기인 2020년 5월11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8727달러에서 5만 5847달러로 540% 가까이 오른 것과 대조된다.

이날 비트코인 시장의 부진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둔화한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까지 멀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을 잇달아 연기하면서 시장 전체가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이 둔화했으며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이어 “다만 시장은 몇 주 동안 악재를 견디며 최악의 상황을 끝냈고, 회복을 앞두고 있다”며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는 15만달러(2억580만원), 이더리움 목표가는 8000달러(1097만원)”라고 제시했다.

마운트곡스 악재로 인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절차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마운트곡스는 최근 채권자들에게 반환될 가상자산 규모와 반환 날짜 등을 처음으로 공지했다. 구체적인 반환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가이자 비트코인 강세론자 팀 드레이퍼 회장은 올해 비트코인이 25만달러(약 3억4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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