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11, 2024
HomeToday비트코인 6만3000달러 횡보…매수세·투심 악화

비트코인 6만3000달러 횡보…매수세·투심 악화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6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6만5000달러가 붕괴된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6일 잠깐 6만5000달러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세를 보여 6만3000달러대로 내려왔다.

특히 비트코인은 네번째 반감기를 완료한 이후에도 가격 상승에 실패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지난 20일 네번째 반감기를 완료했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

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번 이번 반감기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첫 반감기였음에도 가격엔 큰 변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수세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순유입액 0원을 기록해 충격을 줬다.

또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에 1억26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반감기 효과와 현물 ETF 승인 효과가 이미 모두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분석가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와 그 효과는 이미 예측 가능하다”며 “그 영향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잘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연말 비트코인이 15만달러선을 예상하기도 했다.

켄드릭 스탠다드 소속 분석가는 “나쁜 소식들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가격에 반영된 상태이다. 앞으로는 부정적인 요인 대신 긍정적인 요소들이 시장에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연말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갈수록 약화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지난달보다 14포인트 내린 65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극단적 탐욕’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