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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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만6000달러 턱걸이…악재 겹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탓에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2만900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지난 18일 2만50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이후 2만6000달러선으로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앞서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11월 회의에선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 따른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4000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였다.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도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법원이 ‘리플 소송’ 약식 판결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중간항소 신청을 승인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법원은 SEC가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와의 소송에 대한 법원 약식판결에 대해 중간항소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리플의 증권성이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머스크, 헝다 등 단일 재료에 의해 이처럼 폭락할 수는 없다”며 “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내린 37점(공포)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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