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겠다는 자산운용사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3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었으나, 하루 만에 회복했다.
2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가격이 올라 3만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한 것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SEC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신청서를 다시 제출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CBOE는 1일(현지시간) 감시 공유 계약 파트너로 ‘코인베이스’를 명시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다시 제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하면서 나스닥과 CBOE에 신청이 ‘충분히 명확하고 종합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통보했다”면서 “어떤 코인 거래소와 계약을 맺을 것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지적사항”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동안 시장 조작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해 왔다. 현재도 이 부분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라 보고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CBOE는 감시 공유 계약 시스템 구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반야크, 아크인베스트, 인베스코가 모두 CBOE와 협력하고 있다.
CBOE가 SEC에 신청서를 보완해 제출하면서, 시장도 다시 현물 ETF 출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전날의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점 오른 63점(탐욕)으로 파악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