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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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모멘텀 약할 것 vs 도미넌스 추가 상승할 것

18일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작하고 유동성을 빼앗을 수 있는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되는 등 금융화(financialization)가 심화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BTC 샤프지수(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는 과거 3~4 수준에서 2정도로 떨어진 상태이며, 이는 주식·금·채권 등 다른 자산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BTC 현물 ETF가 승인될 가능성은 높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종이화(현물이 아닌 증권 등 형태로 치환된 것)되면 대규모 기관이 가격을 쉽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ETF 승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글래스노드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암호화폐 관련 신규 자본, 투자자 유입은 긍정적이지만 상승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지난 4월과 7월 비트코인이 3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던 때 사실상 더블탑 패턴이 형성됐으며, 이후 8월 중순 BTC가 2만6,000 달러로 하락하면서 대부분 단기 보유자가 손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현재 투심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부정적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이는 거시경제 상황과 규제 압력,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수의 투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와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조치가 BTC 도미넌스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수석 연구원 마르쿠스 틸렌은 “현재 BTC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잠재적 매수 압력을 받고 있지만, 알트코인은 파산한 FTX의 암호화폐 매도, 이더리움(ETH) 기반 디파이의 수익 감소, 언락 토큰 물량 등으로 인한 압박으로 하락 직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은 “최근 뉴욕 금융 서비스 관리국(NYDFS)이 제안한 암호화폐 기업의 알트코인 상장 및 상장 폐지 규정으로 인해 타 암호화폐 대비 안전자산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면서 BTC에 대한 시장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새벽 BTC 도미넌스는 50.2%에 일시 도달하며, 지난 6월 기록한 26개월 내 최고치인 52%에 근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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