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5월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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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끝났는데…전망은 여전히 ‘오락가락’


비트코인 반감기가 종료된 가운데 여전히 비트코인의 향방을 두고 의견이 다양하다.

23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반감기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반감기는 매 4년마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통상 반감기를 거친 뒤 비트코인은 가격이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어서 시장에서는 이번 반감기에도 주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반감기가 종료된 후 비트코인 시세는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반감기 종료 직후 약 6만4000달러였다가 이날에는 약 6만7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가 나타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종료 이후 몇 달여의 조정 기간을 거친 뒤 대폭 상승하는 흐름을 반복해 왔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브런츠 캐피털은 엘리엇 파동 이론에 입각해 “비트코인이 1~2주 내에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번 사이클 최고가를 12만달러로 예측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스큐도 “비트코인은 움직임이 다소 지지부진하던 6만5000~6만6000달러 구간을 넘어섰다”면서 “4시간 봉 추세를 감안하면 더 큰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월가의 시장조사업체인 펀드스트랫 창업자 톰 리 역시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는 긍정적인 트리거만 있으면 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랠리를 펼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공급 속도 둔화에 따른 급등론도 회자되지만 반감기 기대감이 선반영돼 추가 상승폭이 미미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 반감기 효과가 미리 반영된 만큼 반감기 이후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예상하는 의견도 나온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반감기 이벤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예상 생산 비용이 4만2000달러를 웃돌고 있어 하락을 예측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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