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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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이낸스 충격에도 상승세…”놀라운 회복력”


비트코인이 바이낸스 충격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날 손실분을 일부 만회했다.

2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소폭 상승해 3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3% 이상 상승해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간 소송전의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CFT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을 파생상품 규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소장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규제당국 감시를 피하고자 플랫폼을 기관에 고의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 충격으로 비트코인은 전날 2만6000달러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주요 가상자산은 악재를 이겨낸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 시장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투자회사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업계에서조차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CFTC-바이낸스가 촉발한 가격 하락이 특별히 크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경기 침체 심화와 함께 비트코인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크로 맥글론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정통한 투자자들과 기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2024년에는 심각한 경기 침체로 비트코인에게 훌륭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도 여전히 탐욕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내린 57점(탐욕)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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