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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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이낸스 악재로 타격…악재 더 번지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소송을 당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타격 받고 있다.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하락해 2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이번 하락세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에 소송을 제기한 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CFTC는 27일(현지시간)바이낸스를 파생상품 등에 관한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 연방법에 따르면 미국인들에게 금융상품 거래를 중개할 경우 반드시 기관에 해당 플랫폼 등록을 해야 하지만 바이낸스가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소송 이유다.

CFTC 측은 “바이낸스는 미국에 고객 기반을 육성하면서 자사의 이익을 위해 연방법을 무시했다”며 “법원에 바이낸스의 불법 이득에 대한 추징과 함께 민사상 벌금, 영구적인 거래·등록 금지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미 경제매체 CNBC는 “CFTC의 이날 제소로 바이낸스 영업이 심각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제소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당국의 철퇴가 시작되는 첫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데시슬라바 오베르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3월 랠리가 이미 지난주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이날 하락은 바이낸스 뉴스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악재가 더 큰 위기로 번질 거란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투자기술분석 플랫폼 스톡차트닷컴의 줄리어스 데켐페너 수석 기술 분석가는 “이번 소송이 비트코인 가격을 하락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소송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심리는 전날 보다는 위축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4·탐욕적인)과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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