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기반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세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가상자산 매체 디크립트는 28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 매트 호건 최고정보책임자(CIO)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트 호건 CIO는 “지난 두달간 이어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압도적인 수요가 향후 몇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고 두 달이 조금 넘은 현재 117억 달러의 유입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지속될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를 구매할 수 없다”면서 “향후 2년간 100개 이상의 개별 실사 프로세스를 통해 이런 상황이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8년부터 전문 투자자들과 비트코인 할당에 대해 논의해왔다”면서 “지난 6년 동안 투자자들은 대부분 비트코인에 1%의 할당을 생각했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 연도와 비교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은 1%에서 3%로 늘리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가 많은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의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호건 CIO는 “비트코인 가격이 제로(0)가 되는 것이 배제되면서 3%나 5%의 투자 할당률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라며 “연금, 기부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1% 미만의 자산 할당을 고려하고 있겠지만, 자산 시장에서는 3% 이상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는 아직 비트코인 ETF를 구매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향후 2년 동안 100개 이상의 개별 실사가 이뤄지면서 점차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주기 신규 비트코인 매수자는 과거 주기 매수자와 다르다”면서 “이번 세대의 비트코인 매수자는 과거 주기의 매수자보다 더 많은 리밸런싱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지원하는 최초의 종합증권사의 등장 시점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5월 이후에 출시된다면 더 많은 자산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