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5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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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첫 이더리움 기반 펀드 ‘비들’ 정식 출시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유동성 펀드를 출시했다.

20일(현지시각) 블랙록은 외신을 통해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발행되는 토큰화 펀드인 블랙록 USD 기관용 디지털 유동성 펀드 비들(BUIDL)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최초의 토큰화된 자산 펀드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설립됐다. 해당 상품 자체는 2023년에 설립됐으나 지금까지 정식 출시되지는 않았었다.

펀드는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달러로, 총자산의 100%를 현금, 미국 국채, 현물 선물 계약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자는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을 보유하면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토큰당 1달러의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일 발생하는 배당금은 매월 새로운 토큰으로 투자자의 지갑에 직접 지급한다.

블랙록은 “해당 상품은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펀드의 초기 참여자로는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 NA, 비트고(BitGo), 코인베이스,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등 가상자산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비들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1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시드할 계획이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비들 펀드 출시와 관련해 “토큰화는 우리의 디지털 자산 전략의 주요 초점 중 하나”라며 “토큰화를 통해 채권과 주식, 디지털과 관련된 불법 활동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도 래리 핑크 CEO는 금융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산 토큰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3월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도 래리 핑크 CEO는 주식 토큰화에 대한 탐색에 대해 논의하면서 전략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들의 정식 출시가 전통 금융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기 위한 의미있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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