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단일 사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BTC를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이날 비트코인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유량을 추가했다고 밝혔는데, 현재 총 20만5,000 BTC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금요일 장 마감 기준으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보유한 BTC 수량을 다시 따라잡게 됐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수익금 및 초과 현금을 사용해 약 8억 2천만 달러에 12,000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6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채권 발행을 활용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무담보 선순위 채권은 2024년 9월 15일부터 반기별로 이자를 지급하도록 설정되있다.
또한 이 같은 발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72,000달러를 돌파한 날에 이뤄지기도 했다.
발표 당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 약 72,600달러로 계산했을 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가치는 약 149억 달러에 달하게 됐으며, 이는 매입에 든 약 69억 달러 비용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최신 매매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균 6만8,477달러에 BTC 매입을 했지만, 총 205,000 BTC의 평단가는 약 33,700달러에 수준이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100년 동안 보유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가(MSTR)는 이날 발표 소식이 전해지며 약 12.5% 상승했다. MSTR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123%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BTC의 상승률인 약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역사적으로 채굴주와 같이 비트코인 노출을 위한 대체 주 역할을 해온 MSTR은 이제 미국 최초로 지난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와 경쟁하게 됐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주주들은 ‘운용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MSTR 주주들이 회사의 레버리지 사용으로 이익을 얻는 동시에 하방 보호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보유한 205,000 BTC는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시점 기준 블랙록의 아이셰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보유한 약 198,000 BTC 보다 많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