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투자은행) 번스타인이 지속되는 비트코인 약세장 속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추가니(Gautam Chhugani)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13년간 이어진 암호화폐 역사에는 총 두 차례의 혹한기가 찾아왔다”면서 “역사적으로 암호화폐 혹한기가 한 차례 지나간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첫 번째 혹한기는 지난 2014년 찾아왔는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747달러에서 시작해 연말에는 317달러까지 약 58% 급락했다”면서 “2018년에도 두 번째 혹한기가 찾아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74% 가까이 밀려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2015년에는 36%, 2016년에는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952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1만4000달러까지 급등해 무려 1375%의 수익률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면서 “2019년, 2020년, 2021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각각 95%, 305%, 60% 이상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충분하고 비트코인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급증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암호화폐가 활용되면서 블록체인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프론티어 기술과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업이 될 것”이라며 “게임, 소셜, NFT 기반의 디지털 커머스 등이 암호화폐 시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의 월간 사용자가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1위인 바이낸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낸스는 재정 건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총자산의 6%가량이 하루 새 유출되는 등 고비를 겪고 있다.
보고서에서 “바이낸스는 550억 달러 이상의 검증 가능한 콜드 월렛 주소가 분명히 있다”면서 “바이낸스는 지불 능력이 있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안정적이다.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