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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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끝낸 비트코인 향방은?…시장 의견 분분


4년마다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완료된 가운데 향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두고 시장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에 한 번 돌아온다. 이번 반감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었다.

통상 비트코인 반감기는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간주된다.

따라서 반감기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반감기가 기본적으로 새로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수를 줄이는 만큼 공급이 줄면서 애널리스트 일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달 7만3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반감기가 새로운 상승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전략 책임자인 토머스 퍼퓨모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며 “기존 통화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서 건전한 화폐라는 담론을 강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미 시장 가격에 반감기 호재가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가격이 반영됐다며 반감기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도 “비트코인의 이번 반감기는 가격보다는 채굴에 영향을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상장된 채굴업체들은 자금 조달 환경이 좋아진 만큼 투자를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이번 비트코인 반감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이전과는 상황이 현저히 다르다”며 “반감기 이전에 가격이 오른 것은 비트코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더 작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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