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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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규제 도입시, 2030년에 코인 시장에 180조원 유입”


가상자산과 관련된 글로벌 은행 규제안이 도입되면 최대 180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시장에 미칠 영향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관한 건전성 규제안’을 분석하고 그 영향을 예측한 내용이 담겼다.

BCBS 규제안은 세계 은행 규제인 바젤Ⅲ에 맞춰 가상자산을 위험도 순으로 분류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저위험자산인 그룹 1과 고위험자산인 그룹 2로 구분되고, 각 그룹은 그룹마다의 기준에 따라 다시 a유형과 b유형으로 나눠진다.

분석 결과, 해당 규제안이 범세계적으로 도입될 경우 향후 세계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의 최대 규모는 2030년 기준 180조원이라고 예상됐다. 이는 올해 1월 기준 가상자산 시총 1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2023년 기준 시가총액 10위 내 가상자산을 이번 규제안에 따라 구분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그룹 2a로, 기타 알트코인은 그룹 2b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가상자산 중 두 가상자산만이 제도권 내 거래소에 옵션/선물이 상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 규모는 2023년 1월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13.9%에 해당하는 180조원 규모”라면서 “규제안의 암호화폐 투자 한도 최대치는 기본 자본 대비 2%지만 1%를 초과한 투자에 대해선 1250%의 위험가중치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오 팀장은 “이번 규제안을 통해 은행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범위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2025년 1월 발효되는 이번 규제안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 은행에 유사한 규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은행 서비스가 출시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일반 대중의 가상자산 수용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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