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지난 12월 11일 오전 3시 기준으로 특정 거래 에 대한 비정상적인 가격 변동을 감지하고 플랫폼 내부에서 발생하는 의심스러운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1일 썬 토큰(Sun Token, SUN)을 비롯해 아도르(Ardor, ARDR), 오스모시스(Osmosis, OSMO), 펀토큰(FUNToken, FUN), 골렘(Golem, GLM) 토큰 등과 관련해 특이 가격 변동을 감지한 후 조사를 진행중이다.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창펑 자오(Changpeng ‘CZ’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약 40분 간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감지된 가격 변동은 단순한 시장 행동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측은 투자자들의 계정 손상 또는 API 도난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낸스 거래소 측은 조작 가능성과 관련해 가격 변동이 발생하는 동안 수익을 본 일부 계정의 인출을 일시 차단했고, 해당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는 중앙집중화 또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회사가 직접 개입하는 것에 대해 “회사의 직접 개입에는 균형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해킹 또는 손상된 계정이 조작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바이낸스는 해당 계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가격 변동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밝혀지면 곧바로 투자자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월 10일, 바이낸스가 최근 FTX 붕괴 사태 이후 투자자들을 안심시기 위해 노력중이긴 하지만 재무구조는 아직 ‘미스터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길 원해도,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