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최했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 참가자가 ‘코인’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성황리에 끝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이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하는 시간에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Alejandra Guajardo)’ 엘살바도르 대표 참가자가 초대형 금화를 등에 짊어지고 등장했다.
이 초대형 금화는 엘살바도르 건국 초기에 유통됐던 ‘콜론’ 모형의 화폐였다.
또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는 지팡이 끝에 알파벳 B가 적힌 비트코인 모형 및 코코넛으로 장식된 지팡이를 들고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의상은 엘살바도르의 화폐가 콜론 코형에서 시작해 최근 비트코인으로 변화한, 자국의 통화 역사를 나타낸 것이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엘살바도르에서는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한 내용에 의하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디지털 증권법 개정안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 날 84명의 의원들 가운데 총 6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그의 트위터에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일전에 부켈레 대통령은 ‘크립토 채권’이나 정부에서 ‘화산 채권’이라고 명명하는 암호화폐 국채를 통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억 달러 중 5억 달러는 비트코인 구매에 활용하고, 나머지 5억 달러는 지열 에너지 기반 비트코인 채굴 등을 진행시 활용하기로 했다.
반면 엘살바도르 야당에서는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 탈세 등의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