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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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흔한 ‘암호화폐 돼지도살’ 사기? 피해자 37명, 동일 계정으로 송금!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이 매사추세츠주 주민 및 다른 36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일명 ‘돼지 도살(pig butchering)’ 사기에 사용된 암호화폐를 회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검찰은 현재 USD코인(USDC), 테더(USDT), 이더(ETH), 솔라나(SOL) 등 다양한 암호화폐에 걸쳐 약 230만 달러를 몰수하려고 한다.

앞서 당국은 지난 2023년 봄에 해당 사기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주로 매사추세츠 주민 1명을 포함한 총 37명의 피해자와 관련된 피해 자금에서 암호화폐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특히 “합법적인 암호화폐 거래소가 호스팅하는 암호화폐 지갑”에 40만 달러를 송금하도록 지시 받았다고 한다.

매사추세츠주 검찰은 “자금 중 일부는 두 개의 바이낸스 계정으로 추적되었으며, 해당 암호화폐는 2024년 1월에 압수됐다”면서, “조사 결과, 암호화폐가 압수된 해당 주소들은 미국 전역에 위치한 36명의 다른 사기 피해자들의 자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돼지 도살은 사기꾼이 온라인 상에서 만난 연인(혹은 상대방)과의 신뢰를 구축한 다음 금전(투자)을 요구, 피해자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 이미 자금이 송금(투자)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다.

과거에도 미국 규제 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이 같은 사기 수법에 대해 경고 및 일부 악의적 행위자들을 고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돼지도살 사기 방식을 이용해 투자자들로부터 23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드비엑스(Debiex)에 대한 사기혐의 경고 및 기소했다.

한편,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핀센) 역시 지난해 말 돼지 도살 범죄에 대한 언급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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