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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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IBM, 트레이드렌즈(TradeLens) 프로젝트’에서 철수

지난 29일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이 전한 바에 의하면, 덴마크 해운 기업인 ‘머스크(Maersk)’와 IBM이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플랫폼 ‘트레이드렌즈(TradeLens) 프로젝트’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플랫폼 ‘트레이드렌즈’ 전 세계 공급망을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개선하겠다는 큰 비전 하에 추진되었으나 결국 중단 위기에 처했다.

양사의 결정에 따라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오는 2023년 1분기까지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더블록측은 ‘머스크’의 로템 허스코 사업 플랫폼 총괄을 인용해 “트레이드렌즈는 독립적인 비즈니스로 상업적으로 타당성을 갖출만한 수준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는 겉으로는 그럴듯한 모습이었으나, 산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각 기업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협력의 필요성은 실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비춰진다.

한편 ‘머스크’사는 거래 마찰을 완화하고 글로벌 무역을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다른 솔루션들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디지털화하고 산업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트레이드렌즈 플랫폼은 지난 2018년,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은 글로벌 무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하에 고안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시작됐으며, IBM과 머스크 GTD 솔루션 사업 부문이 공동 개발을 담당해 왔다.

글로벌 공급망 솔루션 ‘트레이드렌즈’는 컨테이너 수송 화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표준형 오픈 API를 공급하는 허가형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공급망에 참여하는 기업들 간의 상호 네트워크 및 데이터 가시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지난 2020년에는 글로벌 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가 ‘트레이드렌즈’에 은행 최초로 가입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측은 당시 글로벌 무역 산업은 다소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드는 프로세스, 서류 기반 작업, 참여자 간 연결 제약 등의 난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며 “트레이드렌즈와 같은 디지털 생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이 비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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