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회사 룩온체인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가 2,2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규모의 디지털 자산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 선언 이후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는 회사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자금마련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주요 거래소로 이체했다.
가장 최근에는 윈터뮤트,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와 같은 플랫폼으로 1,080만 달러 상당의 이체가 발생했다.
최근 이체된 1,080만 달러는 스테픈의 GMT 258만 달러, 유니스왑 UNI의 241만 달러, 시냅즈의 SYN 225만 달러, 클레이튼의 KLAY 164만 달러, 팬텀의 FTM 118만 달러, 시바 이누의 SHIB 644,000달러 등 8개 토큰 및 소량의 아비트럼 ARB와 옵티미즘의 OP 등이었다.
지난 10월 24일 FTX와 알라메다 지갑은 1,000만 달러 상당을 단일 지갑 주소로 이체했으며, 이는 나중에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계정으로 재분배가 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023년 3월 1억 4,50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 코인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및 크라켄 등의 주요 중앙화 거래소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시작이 됐다.
미국 법원의 승인에 따라 FTX와 알라메다는 초기에 최대 1억달러(약 1300억원)까지의 디지털 자산을 매각할 수 있으며, 특별위원회의 추가 승인을 받을 때 이 금액을 최대 2억달러(약 26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FTX는 지금까지 50억달러(약 6조 4770억원) 이상의 자산을 회수했지만, 88억달러(약 11조 4000억원)가 넘는 부채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