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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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테이블코인, 올해 디페깅 600번 이상 발생”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의 대형 스테이블코인에서 올해 600번 이상의 디페깅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더블록 등은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 6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609번의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사용된다.

디페깅은 스테이블코인이 본래 유지돼야 하는 일정한 가치(법정화폐 기준)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추적해 디페깅 현황을 조사했다. 디페깅은 3% 이상 가격 하락을 기준으로 잡았다.

그 결과 올해 9월 중순까지 전체 스테이블코인은 1914회, 대형 스테이블코인은 609회 디페깅이 발생했다.

작년의 경에는 전체 스테이블코인은 2847회, 대형 스케이블코인은 707회의 디페깅이 나타났다.

무디스는 “스테이블코인 디페깅이 금리 상승 등 거시적 요인과 가상화폐별 내부 이유로 인해 발생한다”며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주목할 만한 디페깅이 발생됐고 이 추세가 올해 3월 다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주요 디페깅 사례로는 지난 3월의 유에스디코인(USDC) 디페깅 사태가 거론됐다. 실리콘 밸리 은행 붕괴 이후 서클의 USDC는 0.88달러까지 하락했다. 서클의 자금 일부가 실리콘밸리은행에 묶여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러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디지털 자산 모니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테더(USDT), USDC, 페이팔 코인(PYUSD) 등 25개의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모니터는 24시 내에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에서 이탈할 확률을 알려준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융 안정성과 결제 시스템의 무결성을 지키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지난달 말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정부 발행 통화(달러)에 고정된 개인 자금의 한 형태”라고 표현하면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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