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헤드라인에 따르면, 유로 퍼시픽 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CEO이자 강력한 금 지지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표명해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두고 ‘디지털 피라미드 스캠’부터 ‘거품’ 혹은 ‘가치가 없는 투자’라며 비난을 가해오곤 했다. 다만 흥미롭게도 그의 아들인 스펜서 시프의 경우, 비트코인 투자를 실제로 하고 있는 친-암호화폐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둘 사이의 의견대립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최근 피터시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로 금융 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가명의 아티스트로 알려진 ‘마켓프라이스(Market Price)’와 함께 제작했다며 NFT 이미지 하나를 공유해 팔로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피터시프의 지원을 받은 마켓프라이스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새겨진 오디널스 NFT 디지털 컬렉션으로 “Golden Triumph”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최근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비트코인 NFT라고도 불리는 오디널스는 BTC 최소 단위인 개별 사토시에 고유한 특성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마켓프라이스와 함께한 피터시프의 이번 BTC기반 NFT 프로젝트 공개에서, 오디널스는 특히 물리적 예술 작품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밈 토큰을 채굴하는 데에도 사용되는데, 특히 최근 밈 기반 암호화폐를 생성하고 배포하는 프로세스의 일부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편, 피터시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가 오는 6월 9일 마감일 까지 두 번의 경매를 가질 것이라고 한다.
그가 기존에 비트코인은 무가치하고 안전하지 않다고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BTC 블록체인을 사용한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을 두고 명확한 설명을 전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팔로워들 중 일부는 “그가 비트코인에 대해 마음을 좀 더 친화적으로 바꾸었다” 거나 혹은 “그저 관심사가 다른 그룹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려는 단순한 시도일 뿐”일 것 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