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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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위험’ 속 비트코인 상승…투자심리 소폭 개선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도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5% 이상 급등하면 2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 9월 14일 이래 처음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에도 가격 인상을 지켜내 주목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이 진행된 후 최종적인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과 노동 시장 완화가 필요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용과 물가 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심리도 전날보다 크게 개선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더욱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번 약세장과는 달리 거의 모든 지갑에서 일관적인 매집 물량이 관측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기관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를 통해 “고래, 개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규모의 지갑들이 이번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집했다”며 “특히 1만 BTC 이상 보유 주소의 매집이 도드라졌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약세장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감소했다는 것”이라며 “지난 약세장과 비교해 비트코인은 변동성은 확실히 안정됐다. 이는 암호화폐가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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