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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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앞두고 매매 중”


기관투자자들이 내년 초 예정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매매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3분기 기관투자자 자금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비트코인 래퍼(Wrapper) △CME(시카고 상업 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시장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까지 4가지 지표를 근거로 기관투자자의 동향을 살펴봤다.

비트코인 래퍼란 비트코인과 동일한 투자 효과를 내기 위해서 전통 금융 자산 형태로 만들어진(wrapping) 상품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분석 결과에서 단기성 자금은 당시 최대치를 기록했던 2분기보다도 더 많이 유입됐다. 장기성 자금은 2분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번에는 회복세가 지연됐다.

크립토 펀드 시장은 전 분기와 변화가 없었으나 코인베이스 내 기관 거래량은 2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성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은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포착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함에 따른 영향이다.

선물 시장 지표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특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CME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하고,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 29%에 근접한 만큼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장기성 기관투자자 자금은 회복세가 지연됐다. 3분기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는 2분기와 동일했으나, 민간 자금 조달 시장 규모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며 여전히 불황이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현재의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펀딩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겠으나 아직 디파이, 웹3의 초기 투자 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진다면 벤처캐피털 시장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향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의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빗리서치 센터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현재 접수된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들 중에서 최종 결정 시기가 가장 먼저 도래하는 건이 내년 5월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사가 이더리움으로 곧바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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