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테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이 고객 예치금에 대한 지급준비금 100%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지닥이 공개한 2023년 1분기 재무실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닥은 올해 1분기 재무 실사에서 ‘적정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지닥은 고객 예치금에 대한 지급준비금을 100%이상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은 총 21종으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총 109종이다.
실사기준일 현재 회사가 보유한 전자지갑에 보관된 가상자산은 회원 계좌의 가상자산 총 수량보다 많은 수량이 보관돼 있다.
지닥은 제도권 수준 금융 인프라와 보안 정책을 기반으로 연 4회, 분기별 외부 회계법인 재무실사 및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닥은 2023년 거래소 중 이용자 트래픽 4위를 기록했으며, 2021년 당기순이익 기준 300억원을 초과하며 국내 거래소 중 4위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닥은 지난해부터 GDAC펀드서비스, GDAC인덱스 등을 출시해 업계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제도권 금융 수준의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닥은 방문자수에서 국내 거래소 고팍스를 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블록체인전문 마케팅 기업 이더랩(대표 김경수)가 작성한 ‘2023년 2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트래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지닥의 월평균 방문자수는 13만5205명으로 전체 코인거래소 중 5위를 기록했다. 이는 6위 고팍스(8만6589명)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1월 방문자수로 살펴보면, 고팍스 8만741명, 지닥 5만7033명이었다. 당시에는 고팍스는 지닥을 앞지렀다.
이더랩은 “고팍스의 방문자수는 큰 변동이 없었던 데 반해 6위였던 지닥의 방문자수가 크게 늘면서 코인마켓(코인거래만 가능) 거래소가 원화마켓(원화 입출금 가능) 거래소를 추월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거래가 살아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닥은 올해 상반기 중, GDAC 거래소의 모든 서비스 이용 가능한 전용 App, GDAC DeFi(디파이) 등을 출시하며 시장 장악력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