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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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약세장, 내년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에 대한 여파로 인한 가상화폐 시장의 약세장이 내년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16일(현지시간) 거래소 FTX 파산으로 인해 시장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새로운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불황은 오는 2023년 말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보고서는 “FTX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라는 선순환 고리를 끊어버리면서 암호화폐 침체기를 연장시켰다”며 “특히 거래소 자체 발행 토큰에 대한 신뢰가 급락하면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자금이 집중되는 등 시장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 대비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18%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 증가는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참여가 아닌 현금 보유 선호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점유율 증가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한 후 현재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보고서는 “특히 FTX를 둘러싼 사건은 디지털 자산 등급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시켰다”며 “신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겨울이 몇 달 더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의 혹한기는 몇 달 더 연장될 수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2023년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 현황을 두 번째 시장 약세 영향으로 지목했다.

코인베이스는 “올 한해 에너지 비용이 상승과 비트코인 약세가 겹침에 따라 채굴 산업이 타격을 입고 관련 업체들이 도산할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 단가는 약세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에게 시세 하한선으로 인식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채굴업체가 생산한 비트코인을 가격이 오를 때까지 보유하지 않고 파는 것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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